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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무역 성과 비하하는 사람들, 국민 자부심 무너뜨리는 것"

■'무역의 날' 참석

"2021년은 무역의 해...사상 최단기간 1조 달러"

"내수·고용 회복...주력·신산업 모두 경쟁력 높여"

"글로벌 공급망 철저 대비...탄소배출 감축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무역의 날’을 맞아 우리의 성과를 치하하고 이를 부정·비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나라 무역 성과를 설명한 뒤 “이 같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오로지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무역인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 달라”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어떤 도전도 이겨낼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저력은 정말 자부할 만하다. 우리는 어떤 위기도 기회로 바꿔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 성과에 대해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는 6,3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1조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모두 사상 최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계단 더 뛰어올라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무역인들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국민들은 방역에 최선을 다했고 기업들은 생산과 수출에 전력을 다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수출 운송을 도왔고 정부는 기업과 함께 90여 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해 수출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도 무역의 힘으로 힘차게 살아나고 있다. G20(주요 20개국)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내수도, 고용도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우리 무역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실도 튼튼하게 다졌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모두 경쟁력을 높였다. 조선은 사상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석유화학 수출도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지켰고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과 2차전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한류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화 콘텐츠 수출이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었고 한류의 열기에 힘입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가 열렸다. 농수산 식품 역시 사상 처음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K-뷰티도 세계 3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무역 대상이 되는 시장과 관련해서도 “수출 시장이 폭넓게 확대되고 수출기업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며 “미국, 중국, EU, 일본의 4대 주요 시장뿐 아니라 아세안과 인도, 독립국가연합, 중동, 중남미의 5대 신흥 시장에서도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의 주역이 되고 있다”며 “1만 개에 가까운 벤처기업과 2만5,000명의 소상공인까지 수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 11월에 이미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8년의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지난달부터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생산과 수출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지정하고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등 품목별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통합 물류 정보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물류 상황을 실시간 제공하고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과 물류비용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부의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무역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 마케팅,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되고 있는 디지털 무역 기반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글로벌 환경 규범 강화에 대응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지원하겠다”며 “탄소배출을 줄인 기업과 상품만이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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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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