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인 도심형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어반루프’의 타당성 검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어반루프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사전타당성 용역을 위해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 5억 원을 확보하고 지난 3일 용역 수행업체를 선정했다.
어반루프는 초음속 진공을 활용해 도시와 국가를 이동하는 하이퍼루프 기술을 도시 내 이동 여건에 맞게 적용한 초음속 교통수단을 말한다. 1년 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에서는 장래 도시 교통 여건과 교통 수요를 분석하는 한편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과 노선 및 건설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관련 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신교통추진협의회’를 발족한다.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합리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다.
현재 시는 가덕신공항 접근 문제를 해결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가덕신공항, 북항(부산역), 동부산관광단지 등과 같이 시내 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직결하는 방식으로 도심형 초고속 교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공개 토론회 등을 통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도출되는 여러 사안을 시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시내의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가덕신공항이 대한민국 남부권의 대표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타당성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업 타당성을 확보해 어반루프가 조성되면 가덕신공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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