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사진)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내년 공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이달 이미 공급 계약을 체결한 유럽 9개국에 초도 물량 15만 바이알을 보내기 위해 선적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초도 물량을 포함해 이달에 전 세계에 공급하는 총 물량만 1,5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렉키로나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품목 허가에 따른 제품 신뢰도 증가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맞물리면서 각국으로부터 제품 공급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내 최대한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아시아·중동·중남미·오세아니아 지역의 국가들과 신규 계약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각국이 변이 바이러스 및 중증 환자 대응 등을 위해 치료제 확보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추가 승인이 지속되고 만큼 공급 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셀트리온그룹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이 우수한 CT-P63, 치료 편의성을 개선한 흡입형 등 치료제 개발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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