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군참모총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아울러 합참 주요직을 비롯한 중장급 이하 인선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9일부로 이 같이 단행된 정부의 ‘2021년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 진급 선발 및 주요 보직 인사 형식으로 이뤄졌다. 신임 합동참모차장에는 현 합참 작전본부장인 박정환(육사 44기) 육군 중장이 임명됐다. 육군 참모차장에는 안병석(〃 45기) 육군 중장, 공군 참모차장에는 신옥철(공사 36기) 중장이 인선됐다. 아울러 해군작전사령관에는 강동훈(해사 43기) 해군 중장, 공군작전사령관에는 최성천(공사 36기) 공군중장이 임명됐다.
중장급 이하로는 육군 소장 6명(강신철·신희현·여운태·이규준·이두희·장광선)이 중장으로 진급돼 군단장과 국방개혁비서관으로 임명된다. 해군에선 소장 2명(이성열·정승균)이 중장으로 진급돼 각각 해군사관학교장, 교육사령관을 맡는다. 공군 소장 중에선 3명(박웅·박하식·신옥철)이 중장으로 올라가 교육사령관과 공군사관학교장, 참모차장에 임명된다. 소장 진급은 육군 4명, 공군 5명이 단행된다. 준장 진급은 육군 52명, 해군 12명, 공군 11명 등이다.
한편 국방부는 “후반기 장군인사와 병행하여 해군참모총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후임자는 해군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우수 인재로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모총장 인사는 장군인사 시기, 2022년 대통령 선거 및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지휘체계 및 부대관리 유지,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인사를 단행할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해군참모총장 인사 방침을 놓고 문재인 정부가 임기말을 앞두고 특정 지역 인사를 앉히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군 안팎에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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