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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도 못 이룬 3관왕……‘19세 샛별’ 신록이 들어올렸다

세계역도선수권 인상·용상·합계 석권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서 바벨을 드는 신록.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역도 샛별’ 신록(19·고양시청)이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올랐다.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인상·용상·합계 세 부문을 석권한 것은 한국 역도 사상 최초의 쾌거다.

신록은 9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서 인상 132㎏, 용상 156㎏, 합계 28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까지 세계선수권 4회 연속 합계 우승의 대기록을 남긴 ‘역도 여제’ 장미란도 인상 부문은 1위를 내줬었다.



신록은 인상 131㎏, 용상 155㎏, 합계 286㎏을 든 소타 미슈벨리제(27·조지아)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합계 부문 1위에 오른 것도 2017년 원정식 이후 4년 만이다.

역도 최강국 중국과 강호 북한이 불참하기는 했지만 메이저 무대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키운 신록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메달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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