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3일 캔버라에서 데이비드 헐리 연방 총독 내외가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다. 호주 연방 총독은 영연방 국가에서 영국 여왕의 대리인과 국가원수 역할을 맡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워준 호주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평화 애호국으로서 호주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헐리 총독에게 호주 내 15만 명의 재외국민·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을 각별하게 신경 써 줄 것을 요청했다.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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