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감찰부가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 고검장을 재판에 넘겼던 수원지검 수사팀은 유출 의심자 명단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대검 등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는 전날 저녁 수원지검에 “진상조사 중 확인된 ‘유출 의심자’ 22명 중 수원지검 수사팀은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문서에는 이를 법무부에 보고했다는 사실도 함께 담겼다. 유출 의심자 22명에는 이 고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그를 보좌한 A검사장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진상조사 자료를 줄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수처가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을 진행할 경우 자료가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수처는 수사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중이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지난 10일 대검 감찰부에 “수사팀의 결백을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수사팀 검사들은 공수처가 ‘표적 수사’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