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면서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실시설계 업체로 한신공영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이달 말 공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각종 행정 절차를 최대한 줄이고 우선 시공분부터 이달 말 한신공영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례선에서 운행될 트램(노면 전차) 공급 업체는 ㈜우진산전이 선정돼 전선 없는 전기 배터리 탑재형 저상 트램이 도입된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서울 송파구 남쪽에 있는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까지 트램이 운행된다. 총연장 5.4㎞에 12개역(환승역 4개)이 건설되며 개통 예정 시기는 2025년 9월이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는 수변 공원과 어울리는 케이블 형식의 다리를 건설하고 전망대와 보행로, 자전거 도로 등을 설치해 지역 랜드마크가 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복정역으로 환승하는 정거장에는 승강장에서 복정역으로 바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하 연결통로를 만들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위례신도시 북측 공원 부지에 들어서는 차량기지는 지하에 건설하고 차량기지 관리 건물 상부에는 공원 조망이 가능한 전망데크를 설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위례선 건설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계약 및 각종 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신교통 수단인 트램 도입이 도입되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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