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21일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대통령 후보로서 2,500만 노동자, 민중과 행복한 정치반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아무리 (청와대, 국회에) 청원을 해도 자본권력과 기득권세력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며 “부동산 불평등은 보수양당과 기득권 정치가 해결할 수 없다”고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은 대표적인 강경투쟁 노동운동가다. 그는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투쟁과 2015년 11월 박근혜 정권을 반대하는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로 5년 6개월 수감됐었다.
한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를 지배해 온 적대적 공생관계인 양당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차별받고 배제된 노동자와 계급투표, 계급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과 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변혁당 등 5개 진보정당은 내년 1월 대선 후보를 단일화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