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과 ‘블레이드 러너’, 륏 베송의 ‘제5원소’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제임스 캐머런의 ‘어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친 SF의 거장 장 지로(1938~2012)의 걸작 ‘에데나의 세계’가 한국어판으로 처음 출간됐다. 장 지로는 생전에 사실주의적 서부극 만화가 ‘지르’, SF만화에 집중한 ‘뫼비우스’의 두 가지 필명으로 활동했고, 그 중 ‘뫼비우스’의 활약은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 ‘아바타’의 미술감독 릭 카터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할 정도다.
‘에데나의 세계’는 작가가 1983년 단편 ‘별 위에서’를 작업하며 영감을 얻어 2001년까지 20년간 발전시켜 완성한 연작이다. 스텔과 아탄이라는 두 주인공이 미지의 행성 에데나에서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들며 감행하는 모험 이야기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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