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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 자랑했던 신축 집값…2년 반만에 떨어졌다

수도권 준공 5년이하 아파트

이번주 -0.02% ‘나홀로 하락’

재건축·준신축 등은 상승세 지속

"가격 급등 피로감이 원인" 분석





그동안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준공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이 나홀로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나 준신축(준공5~10년) 등 다른 연령대 아파트들이 상승세는 축소됐지만 여전히 상승을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자들의 피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준공 이후 5년 이하의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은 이번 주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0.03%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6월 마지막 주(-0.02%) 이후 2년 반 만이다. 신축을 제외한 다른 연령 구간의 아파트(준공 후 5~10년·10~15년·15~20년·20년 초과) 가격 변동률은 이번 주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그동안 수도권 아파트 전체의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해 초 대비 이달 현재까지 2년 동안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8.0%로 모든 연령 구간대 아파트 가격 상승률 중 가장 높다. 5~10년차 아파트의 경우 상승률이 23.5%이며 △10~15년 23.6% △15~20년 23.5% △20년 초과 25.7%다.

전문가들은 가격 급등 따른 피로감을 신축 아파트의 하락 전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지금 부동산 시장의 특징은 가격 상승 피로감과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 위축인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신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다"며 “신축 가격이 가장 먼저 떨어지는 이유는 결국 너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건축을 바라볼 수 있는 준공 연수 20년 초과 아파트는 이번 주 0.10% 상승해 신축 및 다른 구축 아파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윤 전문위원은 “재건축 사업 진행 후 미래 가치와 비교했을 때 현재 재건축 단지는 아직 가격 경쟁력이 있어 가격 방어를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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