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과 SK네트웍스, 세아제강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AA-)은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500억 원 모집에 1조 28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4800억 원, 3년물 900억 원 모집에 8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LX인터내셔널은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 사채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희망 금리 범위로 제시했는데 2년물은 ―7bp, 3년물은 ―15bp에 목표액을 채웠다. 회사 측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SK네트웍스(AA-)는 1500억 원 모집에 1조 4100억 원을 모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4700억 원, 3년물 800억 원 모집에 6400억 원, 5년물 400억 원 모집에 30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민평금리 기준 -30~30bp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5bp, 5년물은 ―7bp에 목표액이 접수됐다. 3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며 발행 주관사는 SK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같은 날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세아제강(A+)은 800억 원 모집에 5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44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13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0bp, 3년물은 ―24bp에 목표액을 채웠다. 세아제강은 최대 16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발행 예정일은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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