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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박찬영·박현규·서소희 3명 ‘2021 하반기 모범검사’ 선정

위범 증거 수집 막고, 재수사 끝 진범 확인

혐의 없음 사건도 정범 확인해 구속하기도

대검찰청은 절차를 위반한 경찰 수사의 적법성을 지적해 고친 박찬영(왼쪽부터) 부산지검 검사와 박현규 광주지검 검사, 서소희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등 3명을 '2021년 하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 /사진제공=대검찰청




박찬영(변호사시험 1회) 부산지검 검사와 박현규(사법연수원 39기) 광주지검 검사, 서소희(사시 41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등 3명이 ‘2021년 하반기 모범검사’에 꼽혔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모범검사 선정위원회를 열고 전국 고검에서 추천된 15명 후보 가운데 이들 3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찬영 검사가 압수 관련 절차를 이행치 않은 사실을 확인해 영장을 기각하는 등 경찰의 위법한 증거 수집을 여러 차례 사전에 방지해 모범검사에 선정됐다는 게 대검 측 설명이다. 또 피의자가 조작한 계좌내역이 제출된 사실을 보완 수사 끝에 밝힘으로써 사기 범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준 점도 배경으로 꼽았다. 박현규 검사의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한 공범에게 책임을 미룬 피의자가 자동차업체 취업 사기 사건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재수사 끝에 밝혀냈다. 또 지방세 카드깡 사건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배후자가 정범을 재수사 끝에 확인,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서소희 검사는 경찰이 ‘혐의 없음’ 의견으로 송치한 전세 자금 대출 사기사건을 수사해 60억원대 대출금을 가로챈 조직 21명을 인지하고 총책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유사한 사건이 또 벌어지지 않도록 대출심사 제도의 개선 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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