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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두산타워 ‘면세점’ 빠진 자리에 ‘호텔’ 들어선다[시그널]

7월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

숙박·쇼핑·관광 랜드마크 될지 주목

현대면세점 계약 기간은 2030년

위약금 최대 500억 처리 관건

두산타워 전경.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제공




'동대문 랜드마크'인 두산타워에서 운영 중이던 면세점이 빠진 자리에 호텔이 들어선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경과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타워의 새 주인이 되는 한국투자증권은 두산타워에 있던 현대면세점 자리에 호텔을 들이기로 했다.

현대면세점 동대문점은 두산타워 6층부터 13층까지 총 8개 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앞서 이달 1일 현대면세점은 동대문점을 오는 7월까지 폐점한다고 밝혔다. 면세점 업계는 환율 폭등으로 가격 이점이 낮아진 반면, K뷰티·K패션을 찾는 젊은 관광객들이 동대문에 몰리면서 이 지역은 면세점보다 호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두산타워를 매입하기로 한 한국투자증권은 당시 입찰 경쟁 후보였던 이지스자산운용과 손 잡고 면세점이 있던 공실을 호텔로 바꿀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당초 현대면세점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2030년 이후로 호텔 전환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현대면세점이 갑작스레 폐점을 발표하며 투자 시계가 빨라졌다.

호텔로 전환한다면 관광객들이 두산타워에서 숙박을 하며 주변에서 쇼핑을 즐기고, 인근의 DDP나 명동, 광화문 등에서 관광을 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타워 주변에는 기존 쇼핑센터 외에 관광객을 겨냥한 편의점 업계의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들어서 있다.

다만 현대면세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위약금에 대한 처리가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현대면세점의 임대차 계약 기간이 2030년이었던 만큼, 남은 기간에 대한 위약금이 최대 5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임대차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현대면세점 측은 "아직 입점 브랜드 별로 이전 여부와 계약 만료 상황 등을 검토하고 있어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다 세워지지는 않았으며, 그 이후 위약금 등 기타 사항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최근 기업들의 임대차 계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대기업 계열사인 현대면세점 측에서도 잡음 없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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