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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 경찰관 2명, 71년 만에 현충원 안장

이남의·최영근 경사 최근 DNA로 신원 확인





6·25 전쟁 때 북한군과 교전 끝에 전사한 이남의·최영근 경사가 71년 만에 현충원에 안장됐다.

경찰청은 28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두 고인에 대한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남의·최영근 경사는 6·25 전쟁 때 서해안으로 진격한 북한군을 차단하기 위해 영광 삼학리 전투에 참여해 교전 끝에 전사했으며, 최근 국방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와 유가족 DNA 시료를 정밀 비교 분석해 최근 신원이 확인됐다.

이남의 경사는 전남 영암경찰서에 근무하던 중 참전해 1950년 7월 23일 영광군 묘량면 삼학리 삼학초소에서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격전을 벌이다 숨졌다.



최영근 경사도 전남 화순경찰서에 근무하던 중 전쟁에 참여해 같은 곳에서 전사했다.

이번 행사는 김창룡 경찰청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국립대전현충원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유골 2위는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장됐다.

유가족들은 "그간 유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마치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국가에 충성을 다한 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가가 지속해서 전사자 등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5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 전쟁으로 경찰관은 3,131명이 전사했고 6,760명이 다쳤으며 7,084명이 실종됐다.

경찰청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전사·순직 경찰관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 6일 경찰기념공원에서 추념식을 거행하며, 매년 10월 둘째 주는 경찰추모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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