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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ETF 봇물…프로셰어도 SEC에 신청서 제출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 첫 출시된 후

글로벌 메타버스 ETF 자산 22억달러로 급증

애플, 메타, 엔비디아 등 기업 추종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 있는 메타 플랫폼 본사./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가 메타버스 기업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지난 6월 미국 최초로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가 출시된 이후 관련 상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로셰어는 메타버스 기업 추종 ETF의 상장 신청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프로셰어의 메타버스 ETF는 솔랙티브 메타버스 테마 지수에 연동될 예정이다. 솔랙티브 메타버스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로 구성돼있다. 해당 지수는 애플과 메타, 엔비디아 등에 최고 가중치를 두고 있다. 최근 애플과 메타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 출시를 준비하며 메타버스 기술 인재 영입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선물가격 기반 ETF가 처음 SEC의 승인을 받아 상장됐을 때처럼 메타버스 ETF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앞서 미국의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가 지난 6월 처음 출시된 후 파운트 메타버스도 10월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ETF 투자금은 이날 기준 22억달러에 달한다. 대부분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상품들이다. 특히 첫 타자인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는 6개월만에 운용 자산이 9억1,600만달러로 급증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속속 메타버스 ETF가 상장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하루에 두개의 메타버스 ETF가 출시되기도 했다. 뉴욕 시장조사업체 CFRA의 ETF 리서치 담당 이사는 “메타버스 ETF의 투자 수요를 고려하면 앞으로 이같은 혁신 테마 상품이 더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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