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감염이 확인됐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는 지역감염 12명, 입국자 가족 1명 등 13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12명에는 타시도 접촉자 1명과 접촉자 8명 등이 포함됐다. 확진자 모두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격리 치료 중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모두 33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에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꼭 필요한 활동 외에는 타인과 만남이나 접촉을 최소화하고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시민과 고령자, 임산부, 면역저하자 등은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25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2만6,072명으로 늘었다.
서구의 한 시장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시장 종사자가 유증상으로 2일 확진된 이후 종사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집단감염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이 이어졌다. 부산진구 유흥주점에서는 종사자 1명과 방문자 1명이, 부산진구 시장에서는 종사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금정구 초등학교 및 실내체육시설에선 격리 중인 학생 1명과 가족 접촉자 4명이, 같은 구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5명이 추가 화긴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 중 7명은 숨졌다. 90대 1명, 80대 2명, 70대 2명, 60대 2명이다. 6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예방접종 현황은 미접종자 2명, 1차 접종자 3명, 예방접종 완료자 2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위중증 환자 54명으로 집계됐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88.9%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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