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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혜상 '사랑과 삶' 노래하는 리사이틀

2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한국 관객엔 생소한 작곡가들 작품으로

'신선함' 강조한 프로그램 선보일 예정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함께

소프라노 박혜상/크레디아(안하진)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2월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로 관객과 만난다. 코로나 19 장기화를 계기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삶과 죽음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는 그는 이번 공연의 부제를 ‘Amore & Vita, 사랑과 삶’으로 하고 사랑과 인생에 대한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한국 관객에게는 다소 생소할 법한 작곡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존 다울랜드,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헨리 퍼셀에서부터 프랑스의 낭만을 대표하는 에릭 사티, 전자음악 등 실험적이고 급진적인 음악으로 주목받은 이탈리아 작곡가 루치아노 베리오, 혁신적인 오페라와 재즈적 요소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든 쿠르트 바일, 아일랜드 태생의 첼리스트 겸 오페레타 작곡가 빅터 허버트까지 박혜상이 세계 무대를 통해 접한 작곡가들의 노래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한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현악 사중주의 반주로 선보일 공연의 1부에는 사랑의 고통을 간절하고도 애절하게 노래한 다울랜드의 ‘다시 돌아와요, 달콤한 연인이여’와 비련의 주인공이 부르는 애달픈 아리아 헨리 퍼셀의 ‘내가 대지에 묻힐 때’ 등의 작품을 피아노 반주와 함께 들려준다. 2부는 스트링 콰르텟 반주로 레스피기의 ‘저녁 노을’과, 스트링 콰르텟과 피아노 반주로 연인들의 열정적 사랑을 표현한 에릭 사티의 ‘난 널 사랑해’ 등을 선보인다. 주인공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내용의 오페레타 ‘키스 미 어게인(Kiss me again)’은 박혜상 본인의 삶과 맞닿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 홀 무대에 서고 있는 박혜상은 지난 2020년 아시아 소프라노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글라인본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역을 맡았고,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파미나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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