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내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근 방역에 관한 특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주한미군 기지 인근의 주민들과 주한미군 출입 영업장·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들에 대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라”며 “최근 재택치료가 안착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하여 동네의원이 재택치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의하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6일 누리집을 통해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총 6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1일부터 27일까지 467명이 확진돼 최다 건수를 기록했지만 이 기록을 단 1주일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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