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자연재해위험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개선사업과 둔치주차장 차량침수 피해예방, 폭염·한파 등 자연재난 취약계층 보호에 총 1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사업을 보면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122억원, 둔치주차장 차량침수 예방 시스템 구축 23억원, 폭염·한파 취약계층 보호대책 10억원, 자연재해저감수립 용역 4억원, 노후 배수펌프장 펌프시설 분해·정비 3억원 등이다.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은 2016년 태풍 ‘차바’로 침수피해가 컸던 태화 및 반천지구와 상습 침수지역인 두왕, 내황지구 등 4곳이며 전체 사업비 980억원 중 122억원이 올해 투입된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약 2만 여명의 주민들이 침수피해 위험으로부터 벗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철 갑작스런 폭우에 의한 하천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중구 태화강 및 동천 일원 9곳 입구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차량 소유자에게 위험안내 및 차량이동 안내 문자를 자동 발송하는 알림시스템 장비를 23억원을 들여 구축한다.
더위와 추위로 고통 받는 홀몸어르신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는 약 2만5,000여 가구에 에어컨, 전기히터 등 냉·난방 용품과 단열재 보강, 창호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30일 울산시와 5개 구·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추·더위 고통 없는 울산형 에너지복지 추진’사업과 연계해 울산사회서비스원에 위탁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재난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울산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해 12월 착수해 2022년 완료 목표로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총 18억원이다. 울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방재성능목표를 재설정하고 재해위험지구 발굴 등 실질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침수피해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우수유출 저감대책도 함께 만든다.
여름철 장마 시 집중되는 호우를 하천으로 배출해 도시침수를 예방하는 배수펌프장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노후된 배수펌프 3곳에 대해 분해 정비사업을 추진해 배수펌프장의 상시적인 안정성을 높여 나간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 기상 이변으로 과거에 비해 자연재난의 위험도는 크게 높아지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산의 효율적 집행으로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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