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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 별세…향년 63세

말기 담도암으로 투병 중이던 윤성근 부장판사가 11일 오전 별세했다/연합뉴스




말기암 투병 중 칼럼집 ‘법치주의의 불꽃’을 펴낸 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1일 오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3세.

윤 부장판사는 충북 청원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98년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2015∼2017년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지냈으며 이후 재판부 업무에 복귀했다.



윤 부장판사는 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관, 한국국제사법회·국제거래법학회 고문을 역임했다. 여러 차례 유엔국재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전문가회의 대한민국대표단을 맡아 국제법 전문가라는 평을 받았다.

담도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했던 그는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윤 부장판사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강민구 부장판사(전 부산지법원장)가 윤 부장판사의 언론사 기고 칼럼과 강연 녹취록을 담은 전자책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을 펴내기도 했다. 윤 부장판사는 인세 2,000만원을 북한인권단체 '물망초'와 자폐인들을 지원하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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