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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안전감독도 받았는데…1년도 안돼 사망사고 2건 건설사

송도 건설현장서 철판에 치여 1명 사망

작년 6월 고용부 감독 결과 300건 위반

하지만 작년 8월에도 굴착기 사망사고

올해 7월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현장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무관) /연합뉴스




작년 6월 고용노동부로터 산업안전보건감독을 받아 300여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적발된 현대건설 현장에서 또 다시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고용부 감독을 받은 지 1년도 안돼 현대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2건이나 발생한 것이다.

13일 고용부에 따르면 전일 오전 9시쯤 인천 송도국제도시 현대건설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A씨는 높이 4m의 철판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숨을 잃었다. 철제 원통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철제 구조물이 A씨를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6~8월 고용부로부터 본사와 현장에 대한 안전감독을 받았다. 그 결과 301건의 산안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고, 이 가운데 25건에 대해 사법조치가 이뤄졌다. 감독을 받은 이유는 1~6월 3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 감독 결과가 발표된 8월 사망사고를 냈다. 당시경기 고양 건설현장에서 굴착기에 깔려 근로자 B씨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 5개월 만에 사망 산업재해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현대건설처럼 고용부 감독을 받은 기업에서 사망 산재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10월 고용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20년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84곳 가운데 29곳에서 중대재해가 다시 발생했다. 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에서 이 가간 10명 넘게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감독 현장 대비 감독관이 부족해 효과적인 감독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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