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내달 초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계획대로 백신 의무화 제도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도 시행 후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를 어기면 600유로(약 81만5,000 원)부터 최대 3,600유로(약 489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적발된 뒤 2주 이내에 백신 접종을 예약하면 과태료 부과가 유예된다.
오스트리아 의회는 오는 20일 제도 시행을 위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법이 통과되면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 성인의 백신 접종을 전면 의무화하는 첫 국가가 된다.
현재 유럽 외 지역의 경우 에콰도르,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인도네시아, 미크로네시아 등이 이미 백신 의무화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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