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6억 원을 투입해 도심 속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주요 대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도심 내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미세먼지 흡착 및 흡수 기능이 높은 수목으로 조성한 숲을 말한다.
시는 올해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 철도역과 사하구 신평동 강변대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완충녹지, 사상구 사상역 공영주차장,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 등 5곳에 8.6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80억 원을 투입해 감천항, 사상공단, 녹산공단 등 주요 산업단지 16곳에 18ha 규모의 차단숲을 조성한 바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 잔)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며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선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