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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로 바뀐 수능 제2외국어...1·2등급 비율 감소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 거의 없기 때문"

6~9등급 하위권 비율은 대폭 증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1·2등급 상위권 비율이 감소하고 6등급 이하 하위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2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 채점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3만3,243명) 중 2.9%(980명)가 1등급(50점 만점에 45점 이상)을 받았다. 상대평가로 실시된 전년도 1등급 비율보다 1.6%포인트 줄었다.

과목별로 보면 1등급 비율이 4% 이상인 과목은 독일어I(11.31%)와 스페인어I(5.24%) 베트남어I(5.09%) 3과목에 그쳤다. 프랑스어I(1.33%) 중국어I(2.27%) 일본어I(1.49%) 러시아어I(2.94%) 아랍어I(2.83%) 한문I(3.68%) 등 6과목이 4% 미만이었다.

2등급(40점 이상 45점 미만) 비율도 감소했다. 총 1,894명(5.7%)이 2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7.8%대비 2.1%포인트 줄었다.



반면 6등급(20점 이상 25점 미만)부터 9등급(10점 미만)까지의 전체 비율(50점 만점 중 25점 미만)은 68.7%로 전년도 6등급∼9등급 비율 38.5%와 비교해 30.2%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특히 9등급(10점 미만) 비율도 12.2%로 전년도 (2.7%)와 비교해 9.5%포인트 늘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2학년도부터 서울대 인문계열을 제외하면 정시에서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고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극히 적다"며 "인문계열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험생들이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 대비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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