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머물러 아쉽게 올림픽 티켓 2장의 주인이 되지 못한 이해인(17·세화여고)이 4대륙선수권 은메달을 따냈다.
이해인은 22일(한국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43.55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 69.97점을 더해 총점 213.52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일본의 미하라 마이(218.0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점(203.40점)을 10점 이상 끌어올렸다.
다음 달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는 김예림(수리고)은 209.91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그러나 한국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은 트리플 악셀 점프를 수행하다 넘어지는 등 여러 차례 실수로 6위(198.56점)에 그쳤다.
이해인과 김예림 이전에 4대륙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2009년 김연아와 2020년 유영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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