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유행을 주도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7,437명으로 나타났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민간 코로나19 통계사이트 코로나라이브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8,157명이다. 지금까지 신규확진자 역대 최다치는 지난달 15일의 7,848명이다.
정부에 따르면 1주일 전인 지난 17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3,334명보다는 4,103명 많아 곱절 이상 증가했다. 2주 전인 지난 10일의 2,722명과 비교하면 2.7배다.
통상 주 초반에는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도 줄어들지만,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이러한 '주말 효과'도 사라졌다.
지난주(17∼23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집계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은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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