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플랫폼과 연계한 택시호출 공공앱 ‘동백택시’가 순항하고 있다. 부산시는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이용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백택시는 지역화폐 동백전 앱에 택시호출·결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대기업의 택시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대응하고 침체한 택시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일 출범했다.
동백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기사와 이용승객의 호출중계 수수료는 무료이다. 이용승객은 동백전 캐시백 10% 혜택을 받을 뿐만 아니라 출범 3개월 이후부터는 지불요금의 1%를 마일리지로 돌려받을 수 있다. 기존 동백전 가입자 90만여 명이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동백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동백택시는 출시 50여 일 만에 하루 호출 건수 8,000콜을 돌파했다. 가입한 택시도 1만5,300여 대를 넘겼다. 동백택시 가입률은 부산 시내 실제 운행 중인 택시가 2만여 대 정도임을 고려하면 75%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말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택시업계의 전체 승객 수가 감소한 데도 불구하고 동백택시 호출 건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
시는 동백택시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승객 위치 파악 불량, 우회경로 안내 등 시스템 문제가 대다수의 불편 사항임을 확인하고 이를 3월 말까지 개선할 계획이다. 불편사항 점검회의도 매달 1회 개최한다.
시스템 개선을 끝마칠 3월 말까지는 기존 동백전 가입자 대상으로 지급하는 웰컴 쿠폰 3,000원과 함께 동백택시 1회 또는 3회 이용고객에게 호출 감사쿠폰 3,000원을 추가 지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용편의를 위해 동백택시 이용 홍보영상을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배포한다”며 “영상에는 개그우먼 송이지의 동백택시 체험기, 동백앱을 통한 동백택시 이용방법, 할인쿠폰 사용방법 등이 담겨 동백택시 탑승 경험이 없는 시민들도 영상을 통해 쉽고 재밌게 동백택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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