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선 밤사이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시는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명절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울산시는 27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10시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0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밤사이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으로 분류한 확진자다.
1명은 해외 입국자며,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개별 접촉자다.
지역별로는 중구 9명, 남구 29명, 동구 14명, 북구 27명, 울주군 24명이다. 이들은 울산 8423~8525번으로 지정됐다.
울산은 전날 기준 38명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주간단위 비율로 보면 오미크론이 80.7%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울산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이 넘는 상황에 대비한 대응단계에 들어갔다.
기존 학교·전통시장·대형유통매장 위주로 운영하던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100명 이상 집합 시설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설 연휴를 포함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존 종합운동장과 문수체육공원 등 기존 2곳의 선별검사소에 울주군 남부통합보건지소를 추가해 운영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별도 자가검사 키트로 검사한 후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는 체계를 갖춘다. 백신 접종 완료자의 재택치료와 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이와 함께 설 명절 고향 방문 자제도 요청했다.
송철호 시장은 “명절에 가족이나 친지를 꼭 방문해야 한다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소규모로 방문하고, 귀가 후에는 선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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