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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또 자강도서 탄도미사일 쏴…'한달새 일곱번' 최다 횟수 도발

동해 상으로 1발 발사하자

軍 오전 7시 52분경 포착

합참 "추가 발사 대비중"

새해 들어 3~8일 간격 도발

북한이 지난 25일과 27일 각각 발사한 자칭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지대지 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장면. 북한은 30일 오전에도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쏘아올리며 도발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와




북한이 30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쐈다. 새해 들어 일곱번째 발사 도발로서 이는 김정은 정권 출범후 한달새 최다 횟수의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기자단에 잇따른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 발사 상황을 신속 공지했다. 합참은 “군은 오늘 오전 7시 52분경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에 앞선 첫번째 긴급공지는 북한의 미사일을 폭착한 지 약 5분 뒤인 오전 7시 57분에 이뤄졌다.



이번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다만 발사 횟수가 1번인 것으로 미뤄보아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라기보다는 기존에 개발완료해 실전배치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신형 미사일 개발시엔 정확한 제원 분석과 신뢰성 검증을 위해 한번에 2발 가량씩 쏘았지만 이미 개발이 완료된 미사일의 경우 고가의 발사비용을 감안할 때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무리해서 2발 이나 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새해 들어 3~8일 간격으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해왔다. 첫번째와 두번째 도발은 지난 5일과 11일의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였다. 세번째로는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평가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을 열차에서 발사하더니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별명이 붙은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 쏘며 네번째 도발을 감행했다. 이후 다섯·엿섯번째 도발로 각각 25일과 27일 순항미사일 2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탄두 개량형 KN-23 추정)을 쏘았다.

북한이 근래에 핵 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유예하는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을 사실상 해제 검토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추가 미사일 발사 도발이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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