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은 30일 사흘째 양자토론 규칙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 이날도 양측이 룰 협상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설 명절 양자토론의 개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자토론 룰협상을 벌인다. 양당은 오는 31일 예정된 양자 토론의 세부 규칙을 놓고 연이틀 실무협상을 벌였다. 일단 31일 저녁 6시부터 9시 시간대 가운데 2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하는 데는 합의했다.
하지만 토론 방식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경제와 외교·안보, 도덕성 검증 등 범위를 정한 ‘분야별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주제 제한 없는 ‘자유토론’을 하자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토론 개최가 불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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