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진료 경험과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사회적 요인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책에 따르면 매일 포옹을 받는 사람은 병에 걸릴 확률이 32% 낮아진다. 따뜻하게 안아주는 애정, 격려하고 응원하는 우정, 이해하고 공감하는 친밀감 등의 감정은 우리를 질병에 덜 걸리게 하고 더 오래 살게 해준다고 책은 강조한다. 반면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까지 추적한 뉴질랜드의 한 연구에서는 외로움·고립감을 느낀 아이들이 과체중, 고혈압, 기타 대사질환을 겪을 확률이 37%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1970년 미 하버드대 연구진은 사소한 차별과 모욕이 오랫동안 쌓이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1만9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