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거센 확산에 결방하거나 임시로 출연자를 교체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에서 매주 토요일 방송하는 예능 ‘SNL코리아’는 최근 제작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번 주 녹화를 취소했다. SNL코리아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는 3일 “이번 주 녹화 및 오는 5일 방송의 취소를 결정했다”며 현재 스태프와 출연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촬영·방송 일정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스태프 및 출연진의 안전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제작사는 덧붙였다.
또 다른 OTT 왓챠의 음악 예능 ‘더블 트러블’도 출연진인 효린과 위아이 김동한의 확진 판정에 따라 7화의 공개일을 오는 4일에서 11일로 일 주일 미뤘다. 왓챠 측은 공지를 통해 “아티스트와 제작진 보호 차원서 보다 강화된 방역 절차에 따라 제작하게 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각 방송사의 뉴스들도 아나운서들의 잇따른 확진에 임시 진행자들이 출연했다. 채널A는 메인뉴스 ‘뉴스A’의 진행자인 조수빈 아나운서의 코로나19 확진에 지난달 30일부터 한정연 아나운서를 투입했다. TV조선의 아침뉴스 '뉴스퍼레이드'도 진행자인 유정현 아나운서가 확진돼 강동원 기자가 당분간 진행을 맡는다.
한편 올 상반기 방영되는 KBS 드라마 ‘붉은 단심’은 출연자 1명,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촬영을 중단했다. 제작진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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