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버스를 포함한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7일 오전 출입기자단과의 신년간담회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위중한 상황이고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할 만한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오 시장은 "자영업자 분들이 다들 힘들어 하시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생필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데 대중교통 요금까지 인상하면 감당하기 힘든 시점"이라며 "현재로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도시철도 무임승차로 지하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 지원을 기대했다.
오 시장은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지하철 공사)를 도와주는 게 좌절됐지만 정치적 분위기가 무르익어간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지원과 맞물려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러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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