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탐색전 끝낸 대선후보…오늘 저녁 8시 2차토론 ‘적폐대전’겨룬다

문 대통령과 윤석열 대립구조서

이재명도 "尹적폐수사 사과해야"

대장동 의혹 재차 맞불을 전망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저녁 8시 2차TV 토론에 나선다. 첫 4자토론 후 8일만에 열리는 이번 토론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격노’와 윤 후보의 ‘적폐수사’발언을 둔 ‘적폐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방송 6개 사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토론은 △2030 청년 정책 △자유 주제의 주도권 토론 △코로나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 △정책 관련 주도권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후보 4인은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 세대를 위한 저마다의 정책·공약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지도자로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탐색전 성격의 1차 토론과 달리 이번 토론에선 난타전이 예상된다. 2차 토론 직전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문재인 정부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해 청와대의 즉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토론이 고조되며 양강 후보 발언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날 문 대통령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공개한 메시지는 윤 후보를 향해 “강력한 분노”라고까지 언급해 수위가 상당히 높았다. 그동안 현안에 말을 아껴온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자 여권은 기다렸다는 듯 당의 거의 모든 스피커를 동원해 공세를 퍼부었고 국민의힘은 “선거 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적폐 수사 원칙을 밝힌 윤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한 것은 부당한 선거 개입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후보도 재경 전북도민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심지어 윤 후보는 “우리 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며 “문 대통령과 저는 똑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문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강경 일변도였던 여권의 힘을 빼버리는 등 전략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간 대장동 공영개발 특혜 의혹 공방도 예상된다. 윤 후보는 1차 토론에서 첫 질문부터 대장동 공세에 나섰고 두 후보간 '저축은행 대출 비리 왜 봐줬냐. 특검 뽑는 자리 아니다(이재명)', '엉뚱한 얘기만 한다. 시장이 바보여서 밑에 사람이 해먹었나(윤석열)' 등 거친 신경전이 벌어졌다. 윤 후보가 '이 후보가 대장동 토론을 피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던 만큼 공세 밀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공세에 대응하되 대장동 특혜 의혹이 토론 최대 화두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고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李 ‘경제대통령’ 尹 ‘정치 초년생 탈피’ 安 ‘차별화 승부수’ 沈 ‘존재감 부각’


지난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선후보 TV 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1차 토론에서 RE100등으로 윤 후보를 겨냥해 유능과 무능 구도를 시도한 만큼 2차 토론에서도 경제분야에 필살기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토론주제인 ‘코로나 방역 및 위기극복 대책’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진정한 디러의 자질을 강조하며 자신위 위기 관리 능력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위기의 시대에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리더의 무능은 죄악이라고 연일 윤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윤 후보는 정치 초년생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도자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특히 ‘범죄자를 다그치는 검사’ 구도가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재차 대장동 의혹을 파고들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국정 철학을 밝히는 것도 무게를 두고 토론에 임할 예정이다.

심상정 후보는 존재감을 부각하며 진보정당의 공약다운 선명성을 내세울 예정이다. 안 후보는 가족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이·윤 후보를 모두 공격하되 단일화 국면에서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드러낼 공약과 가치비전을 보여줄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