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의 천장이 누수돼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됐지만 곧 삭제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지난 10일 핀란드 국가대표 스키 선수 카트리 릴린페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저커우 선수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릴린페레가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올린 영상을 보면 천장에서 전등과 스프링클러 틈새로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은 이미 물이 차오른 상태였고, 옆에서는 물을 퍼내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현재 릴린페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이 영상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지만 이미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영상을 공유한 한 트위터 이용자는 "선수촌 수도관이 터졌다"면서 "중국이 첫 번째로 보여준 해결 방법은 사람을 보내 영상을 삭제하라고 한 것"이라고 영상 삭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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