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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1.6%-李 39.1%…'적폐수사' 발언에 다시 초접전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여론조사

尹 41.6%(1.8%p↓) vs 李 39.1%(1%p↑)

일일 지지율 11일 李 41.4% > 尹 38.4%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서울경제 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벌려가던 윤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윤 후보의 발언으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오차 범위 밖까지 격차를 벌렸던 윤 후보는 일주일 만에 다시 이 후보와 오차 범위(±1.8%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게 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6~11일 전국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41.6%로 일주일 만에 1.8%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후보의 지지율은 1.0%포인트 상승한 39.1%였다. 지난주 조사에서 5.3%포인트이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포인트로 좁혀졌다.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8%, 7.7%였다.

이 후보의 추격은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한 언론(중앙일보)과의 인터뷰에서 “(당선 후) 적폐 청산 수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해야죠”라고 답했다. 여권은 이를 ‘정권 보복 선언’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강력한 분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불편함을 표했다.



검사 출신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유권자들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일 지지율 추이를 보면 윤 후보의 발언이 공개된 9일 이후 11일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은 4.7%포인트 하락(43.1%→38.4%)한 데 비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7%에서 41.4%로 올랐다.

여권 결집 효과는 정당 지지율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도 드러났다. 9~11일 민주당 일일 지지율은 36.1%에서 41.1%로 5.0%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국민의힘 일일 지지율은 5.8%포인트(38.4%→32.6%) 하락했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9일 11.8%포인트(부정 54.1%·긍정 42.3%)이던 긍·부정 격차가 11일 1.6%포인트(부정 48.9%·긍정 47.3%)까지 좁혀졌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구간에 ±1.8%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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