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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이 中 식량안보 강조한 이유는

"먹고사는 문제가 기본"…민심 안정에 최우선

도농간 격차 완화로 '공동부유' 실현도 중요

리커창(가운데) 중국 총리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국무원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재차 식량안보를 강조하고 나섰다. 가격 안정을 통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는 동시에 농촌지역 개발로 도농간 격차를 줄여 공동부유를 실천하겠다는 일환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13일 열린 전국농업회의에서 후춘화 국무원 부총리는 “연간 식량 생산량을 6억5000만톤 이상으로 계속 유지해 식량안전을 확보하고 20차 당대회를 승리로 맞이해야 한다”는 리커창 총리의 지시를 전달했다.

중국의 곡물 생산량은 지난해 6억8300만톤에 달했다. 올해 목표치로 세운 6억5000만톤을 7년 연속 달성한 것으로, 이 수치는 중국이 물가 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해 책정한 마지노선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14년 주요 경제정책 과제로 식량안보를 지적하며 “중국인의 밥그릇은 중국인의 양곡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말에도 2022년 주요 국정 과제 중 농촌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선포하고 식량 안보와 빈곤 퇴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곡물가격 상승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기초적 문제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중국은 계속해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서는 도시와 농촌간 빈부격차를 줄이는 이른바 ‘공동부유’ 실현을 위해 농촌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후 부총리는 “농업의 안정적인 증산 확보와 종합 생산능력 향상”을 강조했다. 파종 면적 관리와 함께 대두, 유류 생산을 확대하고 방재작업도 철저하게 해서 재해를 줄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농경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의 뒷받침을 통한 농업의 현대화도 적극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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