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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수출 전년比 12.4%↑…이달부터 무역전쟁 여파 본격화 전망

예상치 크게 상회, 작년 10월 이후 최대

美 관세 피하려는 밀어내기 물량 영향

145% 관세 영향 이달부터 반영될 듯

중국 상하이 양산항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 현실화를 앞둔 중국의 3월 수출이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으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대미 수출도 같은 기간 9%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물량 탓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이달 들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125%로 올린 영향은 이달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3월 중국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어난 3139억1000만 달러(약 448조6716억원)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4.4%는 물론 1~2월(춘절 연휴로 인해 합계 발표)의 2.3%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

미국이 대 중국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수출 물량을 대폭 늘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9.1%나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 1~2월(2.3%)에는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속에 지난해 12월(10.7%)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는데, 3월에는 오히려 수출이 늘어났다.



이날 해관총서가 발표한 3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감소한 2112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월(1~2월)의 -8.4%에 비해 감소폭은 줄었지만 예상치(-2%)에는 못 미친 수치다. 이로써 3월 수출입 총액은 5251억 8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5.0% 늘었다. 무역수지는 1026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3월 수출 증가율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지만 미국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는 이달부터는 수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지난 2월과 3월에 각 10%씩 20%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달 들어 1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며 총 145%로 높아진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인하하거나 양보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 달부터 관세 전쟁의 여파가 체감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최근 미국 정부의 과도한 관세 부과가 중미를 포함한 전 세계 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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