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현빈과의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그는 결혼을 앞둔 소감을 수줍게 밝히며 유쾌한 분위기로 현장을 이끌었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연출 김상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이 함께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는다.
손예진은 남부러울 것 없이 사랑을 받고 자란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서니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되게 오랜만에 만났다. 자료화면 보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 기분이 묘하고 이상하고,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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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4년 만에 JTBC에 돌아온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조금 더 나이 들어서 왔다"며 "앞선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았는데, '서른, 아홉'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앞서 손예진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현빈과 3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손예진이 결혼 발표를 한 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진행을 맡은 박슬기가 결혼 축하 인사를 건네자 손예진은 "슬기 씨 결혼하니까 어떻냐"고 되물었고, 박슬기는 "세상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에 손예진은 "나도 그렇길 바란다"고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손예진은 축하를 받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개인적인 일로 제작발표회장에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며 "배우로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큰일이 2022년 초창기에 일어난 것 같은데,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른, 아홉'은 1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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