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국회의원이 19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둔 김보름에게 응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표 전 의원은 19일 트위터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과 관련한 자신의 과거 트윗을 게시하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표 전 의원은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가 억울한 누명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하나가 있었다.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보름은 평창 대회 팀추월에서 동료 노선영을 따돌리고 주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비난을 받았다. 표 전 의원은 당시 트위터에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선수들이 의도를 갖고 경기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외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 중 일부 선수가 뒤처지는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결론 내렸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김보름이 이 사건과 관련해 노선영에게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 사건 경기는 정상적인 주행”이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은 배성재 SBS 캐스터는 이날 김보름 경기를 앞두고 “편파 중계는 없었다”며 “김보름이 힘든 일을 겪은 건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평창 대회 당시 배성재는 팀 추월 경기를 중계하며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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