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안전관리 부문의 조직을 대폭 강화해 안전 경영을 가속화한다.
20일 한라에 따르면 한라는 최근 ‘안전보건실’을 신설하고, 안전관리 전문가를 실장으로 선임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된 안전보건경영위원회도 신설했다. 안전보건실은 각 현장의 안전보건 목표 및 세부 이행상태를 점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건경영위원회는 인력·예산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안전 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조직 역할을 맡는다. 한라는 안전보건팀 예산도 전년대비 38%가량 대폭 증액했다. 예산에 대한 집행도 해당팀에 자율적 권한을 부여했다.
올해 초 한라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안전보건을 최우선으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위해요인을 제거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을 보호하고 중대재해 무사고를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한라는 매달 경영진 모두가 참석하는 현장 점검 및 순회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부평목련아파트 재개발 현장에서 이석민 한라 대표, 협력업체 대표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및 인권선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사 합동으로 주요 위험구역과 재해위험공정 점검이 이뤄졌을 뿐 아니라 협력회사 및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한라 관계자는 “앞으로 매달 전국 주요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이행 실태와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 이행 상태 등을 강도 높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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