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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030男우세속 이재명 , 30대서 9.7%P 상승…출렁이는 2030

■서울경제-칸타코리아 대선여론조사

李 32.2%-尹41.3%-沈 3.3%-安 6.9%

李, 2030女·30대 男↑ 尹은 2030 男우세

20대 男 44% "지지자 교체 가능"응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난 부동산 민심이 정권 교체에 무게를 두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묶여 있는 결과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윤 후보는 50%대를 넘보기 시작했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2.2%, 윤 후보는 41.3%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9%였고 지지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4.8%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검증된 실력과 성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수원 유세에서 박상현 전 태권도 선수로부터 받은 도복을 입고 '코로나 위기'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권욱 기자


서울경제의 직전 조사(8~9일 칸타코리아)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0.9%포인트, 윤 후보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에서 윤 후보는 48.7%를 기록한 반면 이 후보는 23.8%에 머무르며 지지율 격차를 0.8%포인트(9.9%포인트→9.1%포인트) 줄이는 데 그쳤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0.6%포인트, 2.0%포인트 하락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이 후보는 33.9%, 윤 후보는 49.1%를 보이면서 격차는 15.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방송광고 촬영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방송사에서 분장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방송 광고 촬영과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이번 대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묻는 설문에 ‘야당으로 정권 교체’가 53.3%,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34.8%로 18.5%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직전 조사의 24.5%포인트(정권 교체 57.7%, 정권 재창출 33.2%)보다 격차가 줄었지만 정권 교체 여론은 여전히 절반 이상이었다. 1·2차 TV 토론이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은 ‘매우’ 16.2%, ‘어느 정도’ 30.4% 등으로, 46.6%가 후보 지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 달 4~5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9.3%였다. 이 후보(45.3%), 심 후보(43.4%) 지지층인 진보층(47.9%)이 보수층(20.4%)보다 높았다. 반면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연장(오후 6시~7시 30분)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은 86.5%로 보수층(91.9%)이 진보층(8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1.8%, 국민의힘 39.3%, 정의당 4.2%, 국민의당 5.2% 등이었다.

이재명 32.2%-윤석열 41.3%…격차 안 좁혀졌다




서울경제가 지난 18~19일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0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대선의 승부를 가를 2030세대의 표심이 직전 조사(8~9일)와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조사가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유세가 벌어진 일주일 사이 2030 남녀의 마음이 요동쳤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2.2%)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1.3%)를 향한 전체 표심은 지난 조사(이 후보 31.3%, 윤 후보 41.2%)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세대별, 성별 지지율을 들여다보면 민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안양'하세요, 이재명과 발전하는 경기 남부!" 안양 유세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권욱 기자


특히 30대의 표심 풍향계가 흔들리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30대로부터 33.1%, 윤 후보는 38.5%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의 경우 지난 조사(23.4%)보다 9.7%포인트가 뛰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0대에서 지지율 5.6%로 직전(12.9%) 대비 7.3%포인트 내렸고 심 후보는 5.1%를 받아 3.8%포인트 올랐다.

윤 후보와 제3 지대에서 이탈한 표들 중 일부가 이 후보를 향했다. 이 후보는 30대 남성으로부터 35.0%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조사(19.2%)와 비교하면 열흘 사이에 15.8%포인트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46.8%로 직전 조사(50.9%)에 비해 4.1%포인트가 내렸다. 지난 조사 때 부동층은 18.6%에 달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9.8%로 줄었다. 부동층의 상당수가 이 후보의 지지율에 흡수되는 모습이 수치로 나타났다.

尹은 2030 男 우세속 40대 男↓ …20대 男 44% "지지자 교체 가능"


이번 조사에서도 20대 표심은 윤 후보(31.5%)가 이 후보(15.9%)를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윤 후보는 이번에도 20대 남성(49.0%)층에서 이 후보(12.2%)를 크게 압도했다. 주목할 부분은 20대 여성 청년층에서 민심이 이 후보로 일부 이동한 부분이다. 20대 전체를 보면 지난 조사(이 후보 13.9%, 윤 후보 34.2%)보다 격차가 좁혀졌다. 이는 지난 조사 때 이 후보에게 14.8%의 지지만 보냈던 20대 여성층에서 지지율이 20.0%로 5.2%포인트 뛴 영향 때문이다. 반면 윤 후보는 12.1%를 받아 직전 조사(15.9%)에 비해 3.8%포인트 내렸다. 지난 조사 이후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이른바 ‘갑질 논란’을 사과했고 이에 대한 여성층의 지지율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대 지지율에서 격차를 좁힌 이 후보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도 보여주고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20대 여성층은 부동층이 35.6%로 전체의 3분의 1을 넘었다. 지난 조사보다 6.3%포인트가 뛴 숫자다. 심지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진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냐고 묻자 절반 이상인 58.8%가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지 일주일 만에 그 제안을 거둬들인 것이다. 이번 대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야권 단일화가 일단 원점 회귀, 새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선거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의 한 교차로에 나란히 결린 윤석열-안철수 후보 현수막. /연합뉴스


윤 후보도 20대 남성 표심을 보고 안심할 수는 없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20대 남성 역시 절반에 가까운 44.8%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30대(16.4%), 50대(12.7%)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윤 후보를 향한 20대 남성의 표심이 견고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를 비춰볼 때 2030세대와 6070세대로 여당이 우세한 4050세대를 누르고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세대포위론’의 기반이 아직 단단하지 않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열세이던 50대 표심에서 선전했다. 윤 후보는 50대에서 39.2%를 받아서 지난 조사(33.9%)보다 5.3%포인트 올랐다. 50대는 부동층(6.0%)이 직전보다 1.8%포인트 줄었고 안 후보(5.7%)에 대한 지지율도 4%포인트가 줄었는데 이 표들이 윤 후보를 향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8%를 받아 직전(56.4%)보다 지지세가 강해졌다. 이 후보는 23.2%로 지지율이 직전(25.3%)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대 승부처 서울, 尹 48.7% 李 23.8%…TK·호남 부동층 늘어


대선 20일을 앞두고 지역별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격전지인 서울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호남, 대구·경북(TK)에서 열흘 새 10% 내외의 지지율이 변동했다. 전통적 지역 구도 해체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상대 강세 지역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 지역 텃밭에서 부동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남은 18일 동안 선거운동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의 지지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48.7%,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23.8%를 기록했다. 서울경제 직전 조사(8~9일, 칸타코리아)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9.9%포인트 상승, 이 후보는 1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3%로 나타났다.

이 후보가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진행된 여론조사인데도 표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후보는 16일 강남·잠실, 17일 노원·마포 등을 찾아 유세를 벌였다. 연설에서 부동산 실정을 사과하고 세제 조정 방침도 거론했다. 그럼에도 직전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다.

윤 후보 지지율은 4·7 재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득표율인 57.5%에 근접했다. 집값 상승으로 분노한 민심이 다시 한 번 정권 심판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 지역의 정권 교체 찬성 여론은 지난 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63.4%를 기록했다. 이는 TK 73.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윤 후보는 호남에서 그동안의 지지율을 수성하지 못했다. 윤 후보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9.6%로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의 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이 정치 보복 논란을 일으키자 호남 민심이 일부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또 윤 후보가 16일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쟁점화시켰음에도 하락세를 막지 못한 형국이다.

다만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은 이 후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후보 지지율은 57.4%에서 56.2%로 동반 하락했다. 심 후보는 4.9%에서 5.1%에서 답보 상태였고 안 후보는 8.4%에서 5.9%로 줄었다.

‘지지 후보 없다’와 ‘모른다’는 응답이 11.1%에서 18.5%로 뛴 것이 눈에 띈다. 윤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부동층으로 돌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호남에서 민주당은 80% 중후반, 국민의힘은 30% 득표율을 목표하고 있어 각자 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TK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냈다. 이 후보 지지율은 16%로 지난주보다 7.4%포인트 뛰었다. 반면 윤 후보 지지율은 63.2%에서 53.3%로 9.9%포인트 감소했다. 심 후보는 4.5%포인트 감소한 4.1%, 안 후보는 3.9%포인트 감소한 4.9%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 상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15일 대구 동성로를 찾은 일정 외에는 TK 지역 집중 유세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다만 이 후보에 대한 TK 지지율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TK 득표율 21.7%에 못 미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에 따라 TK 민심 공략에 고삐를 더 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TK 부동층(‘지지 후보 없다’ ‘모른다’)은 20.9%로 전국 7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최초의 TK 출신 민주당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대구 경제의 재도약을 약속하는 등으로 표심을 끌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는 26일부터 공약 홍보 열차 ‘열정열차’를 타고 TK 지역 곳곳을 파고들 계획이다.

강원·제주에서는 이 후보가 21.2%포인트 오른 43.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11.7%포인트 내린 37.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윤 후보 37.2%, 이 후보 32.9%였다. 다만 이 후보가 2.7%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가 8%포인트 내리며 격차는 4.3%포인트로 줄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 48.3%, 이 후보 26.8%였다. 윤 후보가 4.3%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가 2.2%포인트 오르며 격차는 확대됐다. 인천·경기는 윤 후보 41.3%, 이 후보 35.5%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9.9%), 유선(10.1%)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12.7%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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