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에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운영된다. 또 일반시험장에는 자가진단키트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6일 치르는 공무원 시험과 관련 이 같은 방역대책을 23일 내놓았다. 이날 시험은 확진 및 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코로나19 비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시험장으로 나눠 치러지는 것이 골자다. 별도시험장에는 의료인력이 배치되며, 일반시험장과 동선이 분리된다. 시험종사자는 방역복을 착용하게 된다. 재택치료자 등은 시험 당일에 임시외출이 가능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시험 종료 후에는 즉시 귀가해야 한다. 코로나19 비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시험장에는 자가진단도구가 비치되며 시험실 당 수용인원도 이전보다 감축된다.
인사처는 이번 시험과 관련 확진자, 출입국자 등 관리대상을 사전에 파악·관리할 예정이다. 또 수험생 본인이 증상발현 등 방역특이점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험 당일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험을 중도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상태에 맞는 시험장에서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시험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듯, 빈틈없는 시험방역과 공정한 채용업무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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