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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7만명대 '폭증'… 26일 공무원시험 일반·별도 분리운영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 설치… 일반시험장과 동선 분리해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2022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에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이 운영된다. 또 일반시험장에는 자가진단키트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6일 치르는 공무원 시험과 관련 이 같은 방역대책을 23일 내놓았다. 이날 시험은 확진 및 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코로나19 비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시험장으로 나눠 치러지는 것이 골자다. 별도시험장에는 의료인력이 배치되며, 일반시험장과 동선이 분리된다. 시험종사자는 방역복을 착용하게 된다. 재택치료자 등은 시험 당일에 임시외출이 가능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시험 종료 후에는 즉시 귀가해야 한다. 코로나19 비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시험장에는 자가진단도구가 비치되며 시험실 당 수용인원도 이전보다 감축된다.



인사처는 이번 시험과 관련 확진자, 출입국자 등 관리대상을 사전에 파악·관리할 예정이다. 또 수험생 본인이 증상발현 등 방역특이점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험 당일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험을 중도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상태에 맞는 시험장에서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시험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듯, 빈틈없는 시험방역과 공정한 채용업무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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