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러 독자제재 고려안해… 교민 철수 여전히 설득 중"

"국제사회의 제재에는 동참하겠다"고 밝혀

현지 육로 이동 가능해… 차량으로 대피지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전철역에서 반려견을 품에 안은 여성이 아이의 손을 잡은 채 바삐 걸어가고 있다./키예프=연합뉴스

외교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독자 제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했다. 다만, 국제사회의 제재에는 동참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대러 독자 제재도 포함해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저희가 하려고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수출통제를 포함한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독자적인 것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그런 것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같이 간다라고 밝힌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우리가 국제경제에서 차지하는 것도 있고, 우리의 지위도 고려할 때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바깥에 내는 것 자체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내 현지공관도 아직 철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에서 교민 20여 명이 여전히 체류 의사를 밝히고 있어 설득 중”이라며 “현지에 교민이 있는 만큼 공관의 전면 철수는 현재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급격한 상황변화 고려해 교민에게 긴급안내 공지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육로가 막히지 않아 철수를 준비 중인 교민들은 자가 차량으로 이동해 철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