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여러분 같은 분들을 떠나게 해서 죄송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것이 진 전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2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이재명 후보가 며칠 전에 전화해서 죄송하게 됐다고 했다. 여러분 같은 분들을 우리 품에서 떠나게 했다고. 그런데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왜 전화했는지 알겠다. 지금은 저 아무도 지지하지 않으니까 안심하시라’고 했다. 저는 심상성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거고, 두 분 싸움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2019년 정의당을 탈당하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 복당했다.
진 전 교수는 “방송을 하다 보니까 형평성 때문에 제가 야당 쪽 편을 들어준다. (이 후보에게)그 이상의 것을 할 생각 없다. 열심히 하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현재 대통령 선거 판세에 대해 “윤석열 박빙 우세다. 여론은 아무래도 정권 심판쪽으로 가 있다. 그런데 사소한 걸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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