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200만 달러)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디섐보는 1일(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현재 몸 컨디션이 90% 정도인데 100% 컨디션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며 “대회에 나가 다시 다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다. 디섐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못을 돌아가는 파5 홀에서 1온을 시도하는 등 괴력의 장타를 선보이며 우승했다.
디섐보는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1라운드 후 손목과 엉덩이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디섐보는 일각에서 벌크업을 위한 지나친 식단 조절에 따른 부작용이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 “부상이 맞다”며 이번 대회 출전을 공언했었다. 디섐보는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까. 그는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4)를 비롯해 김시우(27), 이경훈(31)이 나선다. 교포 선수 중에서는 케빈 나, 더그 김, 존 박(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이민우(호주)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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