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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임시정부는 좌우 연합정부…평화 위해 北대화 계속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3·1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좌우 연합 정신을 이어야 한다며 남북 평화의 중요성을 재차 설파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3·1절 103주년 기념식에서 “우리가 더 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라며 “3·1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다. 다양한 세력이 임시정부에 함께했고 좌우를 통합하는 연합정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일독립운동의 큰 줄기는 민족의 대동단결과 통합이었다. 임시정부 산하에서 마침내 하나로 통합된 광복군은 항일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자취를 남겼습니다”며 “1945년 11월, 고국으로 돌아온 임정 요인들은 분단을 막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그 끝나지 않은 노력은 이제 우리의 몫이 되었다. 한국 전쟁과 그 이후 우리가 겪었던 분단의 역사는 대결과 적대가 아니라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줬다”며 남북 대화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 당시의 북핵 위기 속에서 극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평화는 취약하다. 대화가 끊겼기 때문”이라며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를 꿈꾸었던 것처럼 우리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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