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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증세는 좌파·자폭행위' 발언한적 없다"에 尹·沈측 "거짓" 논쟁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왼쪽부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3차 TV토론에서 증세와 관련한 이 후보의 과거 발언을 놓고 진실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가 과거 '증세는 좌파적 관념이며 자폭행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밝히자,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장외 '팩트체크'를 통해 이 후보의 발언은 '거짓'이라는 협공을 펼치기도 했다.

내용은 이렇다. 심 후보가 이 후보에게 "증세 계획이 있냐"고 묻자 이 후보가 "저희는 증세 자체를 할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고 답하며 시작됐다.

심 후보는 "증세하고 부족할 때 국가채무를 얹어서 확장재정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후보가 증세 얘기를 하는 저더러 '좌파적 관념'이라고 하고, '증세는 자폭행위'라고 (과거에) 발언할 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에게나 들을만한 얘기를 들은 것이다.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재차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 후보가 심 후보를 향해 "그런 얘기 한 적 없는데 지어낸다"고 쏘아붙였다.



토론회에서 후보 간 이런 공방이 오간 뒤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실은 '알려드립니다-팩트체크'라는 공지를 내고 "이재명 후보 '증세는 좌파적 관념, 자폭행위라고 말한 적 없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의당은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25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증세는 증권을 위한 입장에서 자폭행위라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또 지난 22일 라디오(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심 후보는 증세가 정의라는 좌파적 관념을 많이 가져서 그렇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도 '알려드립니다' 공지를 통해 "이 후보는 '심상정 후보가 좌파적이라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나 이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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