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5일 북한이 동해 쪽으로 발사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적어도 1발 발사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00㎞, 최고고도는 550㎞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 48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한 달만인 지난달 27일 무력 시위를 재개한 지 엿새 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이번 발사체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발사한 준중거리(MRBM) 추정 탄도미사일과 고도와 사거리가 비슷하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역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다. 고도 약 620㎞로 약 300㎞를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다.
한국군 당국은 지난달 27일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북한은 미사일이라는 언급 없이 개발 중인 정찰위성에 쓰일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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